경기 여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등의 업무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3일간의 특별휴가를 부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0명' 여주시, 전 직원에 3일 특별휴가
여주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에 따라 시장은 공무원이 재난·재해 등의 발생으로 격무에 시달리거나 주요시책·현안사업·국가중요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우 1회에 한정해 3일 이내의 특별(포상)휴가를 줄 수 있다.

특별 휴가 대상은 이항진 시장을 포함해 모든 직원(937명)이며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원하는 기간에 휴가를 내면 된다.

시 공무원들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소·농장초소 등에 하루 최대 250여명이 투입됐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을 위해 공휴일에도 근무하고 있다.

이 시장은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청정 여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른 시일 내 특별휴가를 실시해 심신을 충전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시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자가격리자 누계는 188명이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인 곳은 여주시 외에 양평군, 연천군 등 2곳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