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출구전략 큰틀 공개…"예전과 같은 일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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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하는 방향으로 교실·사업장 변화 추진
영국서 가장 먼저 공개…중앙정부는 '아직'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를 풀기 위한 출구전략의 큰틀을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계획을 담은 새 문서를 공개했다.
스터전 수반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중 일부는 올해 말 이후에도 계속 적용될 수 있으며, 올해 크리스마스는 예년과 다르게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나 기업은 그 이전에 재개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터전 수반은 "특정업종의 기업들은 다시 문을 열겠지만 종업원과 고객이 2m 이상 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교실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허용하는 식으로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모든 학생이 한꺼번에 학교에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터전 수반은 "몇몇 제한된 야외 활동이 실내 활동보다 먼저 재개될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모임이나 이벤트는 향후 수개월동안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은 당분간 격리 조치를 지속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터전 수반은 이날 공개된 문서는 일상 회복과 관련한 성숙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재평가와 구체적인 계획 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우리가 알던 일상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뉴 노멀'(new normal)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쇄조치 완화를 마치 스위치를 누르는 것과 같이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조치를 취할 때 신중하고 점진적이며 작은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미리 평가한 뒤 조치 이후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몇몇은 되돌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봉쇄조치 완화가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는 "실질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출구전략은 영국에서 가장 먼저 나온 것으로, 영국 중앙정부는 야당 등의 계속되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출구전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출구전략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동을 제한하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계속해서 5가지 조건이 충족돼야만 봉쇄조치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구체적으로 치명률과 감염률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충분한 코로나19 검사역량 및 개인보호장비(PPE) 공급 역량을 갖추는 한편, 바이러스 확산이 국민보건서비스(NHS) 능력 내에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22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8천738명으로 하루 전(1만8천100명) 대비 638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일일 사망자 규모는 763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3만8천78명으로 전날(13만3천495명) 대비 4천583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58만3천496건으로 하루 새 2만3천560건 추가됐다.
/연합뉴스
영국서 가장 먼저 공개…중앙정부는 '아직'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를 풀기 위한 출구전략의 큰틀을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계획을 담은 새 문서를 공개했다.
스터전 수반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중 일부는 올해 말 이후에도 계속 적용될 수 있으며, 올해 크리스마스는 예년과 다르게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나 기업은 그 이전에 재개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터전 수반은 "특정업종의 기업들은 다시 문을 열겠지만 종업원과 고객이 2m 이상 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교실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허용하는 식으로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모든 학생이 한꺼번에 학교에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터전 수반은 "몇몇 제한된 야외 활동이 실내 활동보다 먼저 재개될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모임이나 이벤트는 향후 수개월동안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은 당분간 격리 조치를 지속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터전 수반은 이날 공개된 문서는 일상 회복과 관련한 성숙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재평가와 구체적인 계획 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우리가 알던 일상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뉴 노멀'(new normal)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쇄조치 완화를 마치 스위치를 누르는 것과 같이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조치를 취할 때 신중하고 점진적이며 작은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미리 평가한 뒤 조치 이후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몇몇은 되돌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봉쇄조치 완화가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는 "실질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출구전략은 영국에서 가장 먼저 나온 것으로, 영국 중앙정부는 야당 등의 계속되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출구전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출구전략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동을 제한하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계속해서 5가지 조건이 충족돼야만 봉쇄조치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구체적으로 치명률과 감염률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충분한 코로나19 검사역량 및 개인보호장비(PPE) 공급 역량을 갖추는 한편, 바이러스 확산이 국민보건서비스(NHS) 능력 내에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22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8천738명으로 하루 전(1만8천100명) 대비 638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일일 사망자 규모는 763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3만8천78명으로 전날(13만3천495명) 대비 4천583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58만3천496건으로 하루 새 2만3천560건 추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