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형차량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 가능…차기 주력 차종
강원소방, 전국 최초로 자동 바스켓 장착한 경형 사다리차 도입
강원도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자동 바스켓을 장착한 다목적 경형 사다리차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형 사다리차는 기존에 운영하던 고가 사다리차보다 인원을 3명 더 태울 수 있고, 사다리도 50초가량 더 빨리 전개할 수 있다.

작업에 필요한 공간도 절반 이하며, 2천ℓ 소화 용수를 담을 수 있어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사고의 94.8%, 인명 피해 사고의 91.9%가 5층 이하 저층에서 발생했지만, 경형 사다리차가 없어 고가 사다리차가 출동했다.

고가 사다리차는 대형 차량으로 현장 진입과 진압 작전 전개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자동 바스켓을 장착한 경형 사다리차 3대를 최근 도입하고 23일 시연회를 열었다.

3층 저층 건물 화재로 구조자가 옥상에 피신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 시연에서 소방대원들은 경형 사다리차를 활용해 신속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을 선보였다.

특히 사다리차에 소화 용수와 관창이 실려있고, 승차 정원도 5명으로 늘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동시에 펼칠 수 있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도입한 차량의 적응성을 높여 화재 현장에서 소중한 인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