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만3천4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객도 전년 동월 대비 97.8% 감소한 8천347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달 한국 전역을 감염증 위험단계인 '레벨3'으로 조정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에서 온 관광객도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나 해외여행 금지에 따라 93.7% 줄었다.
한국에 대해 '방문부적합' 여행경보를 발령한 대만(-99.4%)과 한국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한 홍콩(-99.4%)은 감소 폭이 99%를 넘었다.
아울러 미국이 87.5% 감소하는 등 구미주와 기타지역에서 온 관광객도 86.9% 감소했다.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우리나라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93.9% 감소한 14만3천366명으로 집계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라면서 "코로나19 종결 후 방한 관광시장을 어떻게 회복시킬지도 문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