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수열 에너지, 녹색산업 핵심" 육성 강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자리에서 "녹색 산업의 핵심 분야로 수열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열 에너지를 적용한 국내 최대 건축물이다.

수열 에너지는 에너지를 축적하는 능력(비열)이 큰 물의 특성을 활용한 에너지원으로 히트펌프를 통해 하천수를 데우거나 냉각 시켜 냉난방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프랑스, 캐나다 등은 수열 에너지를 널리 활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롯데월드타워와 한국수자원공사 내 소규모 사업장 정도만 도입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개정으로 수열 에너지도 재생 에너지로 인정받음에 따라 대형 백화점, 데이터 센터, 대형 매장, 복합 상업 시설 등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열 에너지 활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대상인 공공 건축물에도 수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수 수요 조사를 하고 설비 보조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수열 산업이 핵심 산업인 히트펌프 제조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열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중장기 실행 계획도 발표한다.

조 장관은 "수열 에너지가 새로운 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녹색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 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기후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장관 "수열 에너지, 녹색산업 핵심" 육성 강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