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식당서 얼굴로도 결제됩니다"

AI·블록체인·클라우드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
본사서 시범 후 적용 매장 확대

마곡 LG CNS 본사 지하식당에서 직원이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로 식사를 결제하는 모습. /LG CNS 제공

LG CNS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23일 선보였다.

AI 안면인식 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뒤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모든 시스템은 클라우드에서 작동한다. 얼굴과 계좌 정보를 등록한 직원들이 식당 배식대에 설치된 기기에 얼굴만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LG CNS는 스마트카드를 갖다 대거나 QR코드로 결제하는 기존 커뮤니티 화폐 이용 방식보다 더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제 때 기계나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앰으로써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LG CNS는 이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본사 지하 식당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그 결과를 반영해 서비스 적용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그간 따로 활용되던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적용 분야를 늘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개발 담당은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가 AI와 만나 편리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비대면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거래 신뢰성을 높여주는 블록체인이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