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별 표준서 보완 통해 '안전 최우선' 작업장 구축 다짐
현대중공업, 안전사고 고리 끊는다…현장 안전 사수 '총력'
현대중공업이 최근 잇달아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안전 대토론회를 열고 표준작업지도서를 보완하는 등 전사적 안전 재점검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23일 하루 모든 생산 활동을 중단하고 협력사를 포함해 생산 부문 임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안전 대토론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각 생산 현장에서 토론을 통해 도출한 현장 안전 문제점과 개선안을 바탕으로 표준작업지도서와 유해 위험성 평가서를 전면 재검토하고, 공정별 특성에 맞춰 보완하고 재개정할 방침이다.

표준작업지도서는 현장 작업자가 가장 안전하고 능률적으로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작업내용과 단위별 작업 방법, 사용 설비, 작업 조건 등을 규정한 것이다.

토론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명 이하 단위로 그룹을 구성해 진행한다.

한영석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토론회를 찾아 직접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자체 안전 점검을 진행해 현장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중대 재해 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 작업장과 사고 발생 작업장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안전 개선 활동을 펼친다.

현대중공업에선 21일 새벽 도장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근로자 1명이 대형 문에 끼여 숨졌고, 앞선 16일에도 특수선사업부에서 40대 작업자가 유압 작동문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중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근로감독 착수, 안전보건진단 진행,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 안전사고 고리 끊는다…현장 안전 사수 '총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