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 야산에 갔다가 저혈당으로 쓰러진 70대 남성이 경찰과 119 구급대원의 도움을 무사히 구조됐다.

저혈당으로 야산에 쓰러진 70대, 경찰·119에 무사 구조
22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저혈당이 있는 남편이 뒷산으로 칡을 캐러 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읍내파출소 경찰관들이 연락 두절된 남편 A(78)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A씨는 가평읍 두밀리 인근 야산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들은 A씨가 들을 수 있게 호루라기를 불며 야산 일대를 수색해 약 1시간 만에 산 중턱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 A씨는 저혈당과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말도 못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급히 호루라기를 불어 함께 수색하던 119 구급대원에게 위치를 알리고 응급처치를 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행히 무사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병이 있는 노인을 읍내파출소 직원들이 조기에 발견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가평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