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휴원'…여수 성심병원, 건설사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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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서 156억원에 낙찰…여수시 "의료서비스 제공 차질 우려"
용도변경시 도시계획심의 거쳐야 가능 …여수시 "건설사 계획 지켜보고 있다"
경영난으로 일시 휴원에 들어간 전남 여수 성심병원이 최근 경매에서 한 건설사에 낙찰됐다.
22일 전남도와 여수시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휴원에 돌입한 성심병원이 최근 법원 경매에서 광주지역 한 건설사에 156억원에 낙찰됐다.
5월 5일까지 건설사가 잔금을 납부하고 여수시 등이 법원에 제기한 이견이 해소되면 경매 절차가 마무리된다.
여수시는 최근 법원에 낸 이견에서 "의료법인의 설립 취지와 달리 다른 업체에 매각이 되면 여수 시민의 의료서비스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984년 9월 150병상 규모로 출발한 여수성심병원은 295병상 규모로 2009년에는 공립여수노인전문요양병원을 여는 등 규모를 키웠다.
여수지역의 대표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을 했으나 2018년 초부터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의료진 등 직원들이 이직하기 시작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그해 7월 문을 닫으면서 여수지역 종합병원 병상 수는 현재 582병상으로 크게 줄었다.
지역에서는 성심병원 휴원에 이어 병원 부지마저 팔릴 경우, 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성심병원 부지 1만4천593㎡는 도시계획상 종합 의료시설로 지정돼 있어 용도 변경을 하려면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성심병원이 폐원하면서 병상 수가 크게 줄어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며 "병원 부지를 낙찰받은 건설사가 어떤 계획을 갖고 접근할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용도변경시 도시계획심의 거쳐야 가능 …여수시 "건설사 계획 지켜보고 있다"
경영난으로 일시 휴원에 들어간 전남 여수 성심병원이 최근 경매에서 한 건설사에 낙찰됐다.

5월 5일까지 건설사가 잔금을 납부하고 여수시 등이 법원에 제기한 이견이 해소되면 경매 절차가 마무리된다.
여수시는 최근 법원에 낸 이견에서 "의료법인의 설립 취지와 달리 다른 업체에 매각이 되면 여수 시민의 의료서비스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984년 9월 150병상 규모로 출발한 여수성심병원은 295병상 규모로 2009년에는 공립여수노인전문요양병원을 여는 등 규모를 키웠다.
여수지역의 대표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을 했으나 2018년 초부터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의료진 등 직원들이 이직하기 시작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그해 7월 문을 닫으면서 여수지역 종합병원 병상 수는 현재 582병상으로 크게 줄었다.
지역에서는 성심병원 휴원에 이어 병원 부지마저 팔릴 경우, 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성심병원 부지 1만4천593㎡는 도시계획상 종합 의료시설로 지정돼 있어 용도 변경을 하려면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성심병원이 폐원하면서 병상 수가 크게 줄어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며 "병원 부지를 낙찰받은 건설사가 어떤 계획을 갖고 접근할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