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의 정보를 공유해 거래를 활성화하고 정비를 통해 정주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전주시 '빈집 은행' 운영…정보 공유·거래 활성화 차원
시는 이달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안전사고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주거환경을 해쳐왔던 빈집의 정보를 공유해 거래할 수 있는 '빈집 은행'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구축한 빈집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사이트에 빈집 70호를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는 빈집의 위치와 면적, 구조, 현황 사진, 소유자 의견 등 기본적인 빈집 정보는 물론 건축물대장과 토지대장, 주변 생활 복합시설과 민간업체의 정보 등이 통합적으로 제공된다.

빈집 등록을 희망하는 소유자는 '빈집 은행'(https://gongga.lx.or.kr/portal/main.do?sido_cd=45110) 사이트나 전주시청 주거복지과(☎063-281-5249)에 신청하면 된다.

또 빈집 활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빈집 은행'에서 확인한 빈집을 전주시 주거복지과를 통해 안내받으면 된다.

시와 LX가 지난해 전수 조사한 전주지역 빈집은 1천961호로 집계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후 7월부터 '빈집은행'을 정식 운영하고 빈집에 대한 추가 실태조사를 통해 정보도 추가할 계획"이라며 "빈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소유자와 활용자 간 중개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