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긴급지원금 신청 이틀째 1만가구 육박…33억 지급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뤄지는 재난 긴급생활 지원금 지급 대상이 2일 만에 1만가구에 육박했다.

제주도는 20∼21일 재난 긴급생활 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받고 심사를 한 결과 이틀 만에 총 9천509가구에 33억680만원을 지급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청 2일간 총 1만2천540건의 신청이 들어왔으며, 전체 신청 건수 중 75.8%(9천509건)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기로 했다.

이달 20일 4천618가구에 대해 지급 결정해 7억8천580만원을 세대주 금융계좌로 지급했으며 21일 지급 결정된 7천198건, 25억2천100만원에 대해서도 이날 지급을 할 예정이다.

재난 긴급생활 지원금 수령 자격은 제주에 주소를 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월 소득으로 추산하면 1인 가구 175만여원 이하, 2인 가구 229만여원 이하, 3인 가구 387만여원 이하, 4인 가구는 475만여원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으로는 가구당 16만원 이하(직장·지역혼합가입자 16만2천원 이하)를 내고 있다면 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도는 재난 긴급생활 지원금 지급 대상이 도내 약 17만 가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에 이뤄지는 지원급 지급 신청은 총 3차(예상)에 걸친 지원금 지급 방안 중 1차다.

2차는 다음 달, 3차는 6월 중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신청은 제주도 '행복드림포털'(happydream.jeju.go.kr)을 통해 먼저 온라인 신청받고 난 후 도내 읍면동 주민센터 신청과 병행해 다음 달 22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도는 신청자 수가 한꺼번에 과도하게 많아질 것을 방지하려고 다음 달 5일까지 세대주 출생연도의 끝자리별로 5부제로 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이 가능한 날은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에는 1번 및 6번, 화요일 2번 및 7번, 수요일 3번 및 8번, 목요일 4번 및 9번, 금요일 5번 및 0번이다.

수요일인 이날은 세대주 출생연도가 3과 8번으로 끝나는 도민이 신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