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농산물 꾸러미' 추진

학교급식·지역생산 신선식품 묶어 2만원에 판매

강원 춘천시가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꾸러미' 사업을 22일부터 추진한다.

춘천시와 재단법인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하 먹거리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농가와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과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마련했다.

농가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춘천시는 판로와 포장재를 지원한다.

또 먹거리센터는 준비된 시설과 인력으로 상품 준비와 배송을 맡게 된다.

지역농산물 꾸러미는 대부분 무농약, 친환경, GAP 등 인증을 받은 지역 농산물로 구성되며 단가는 2만원이다.

구성물은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저장하고 있던 감자(전처리), 당근(세척), 배, 사과를 포함해 지역에서 생산 중인 부추, 상추, 대파, 아스파라거스, 표고, 달걀 등 신선 식품이다.

춘천시는 우선 공무원과 관계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22일 시범 운영할 방침으로, 반응이 좋을 경우 일반 소비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꾸러미 사업을 통해 지역농산물 판매 확대와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