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는 잊어라'…중국 내부서 올해 '3% 성장' 관측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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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 학자들 의견 수렴…정부, 이르면 내달 목표 공개
사회과학원 "2∼3% 경제성장률 목표 제시" 제안 중국 당·정과 교감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관변 학자들이 올해 자국이 3%가량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잇따라 피력했다.
인민은행 국장을 지낸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고문)는 22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기고문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참사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3.0%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은 각각 6.0%, 7.7%로 상승해 연간 전체로는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1분기 성장률만 갖고 올해 전체 성장률을 단순 추정해서는 안 된다"며 "2분기부터 우리나라 경제가 점진적으로 안정되고 있고, 보통 앞 분기보다는 뒤 분기로 갈수록 사정이 더 낫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통상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있는 1분기에는 국내총생산이 가장 낮고 4분기로 향해 갈수록 GDP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GDP 중 1·2·3·4분기 비중은 각각 22.1%, 24.5%, 25.6%, 27.8%였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3%가량으로 예상했다.
장밍(張明)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최근 공개 포럼 발표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최대 3%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2∼3% 정도의 탄력적 성장 목표를 설정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성 참사나 장 연구원이 제시한 수치는 세계 주요 기관의 예측보다 한층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펴낸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내린 상태다.
따라서 관변 학자들의 이 같은 견해가 실제 중국 당·정의 의사 결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간다.
연초까지만 해도 중국이 올해 6%가량의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당·정은 작년 말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부적으로 잡아 놓은 경제 목표를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지난 17일 "현재 경제가 직면한 도전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서 올해 경제성장 눈높이를 낮추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코로나19로 원래 3월 열려야 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가 연기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 등 경제 운용 계획은 이례적으로 1분기가 이미 지난 현재까지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이르면 내달 연기된 전인대 연례 회의가 개최돼 올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규모 부양책 등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사회과학원 "2∼3% 경제성장률 목표 제시" 제안 중국 당·정과 교감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관변 학자들이 올해 자국이 3%가량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잇따라 피력했다.
인민은행 국장을 지낸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고문)는 22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기고문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참사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3.0%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은 각각 6.0%, 7.7%로 상승해 연간 전체로는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1분기 성장률만 갖고 올해 전체 성장률을 단순 추정해서는 안 된다"며 "2분기부터 우리나라 경제가 점진적으로 안정되고 있고, 보통 앞 분기보다는 뒤 분기로 갈수록 사정이 더 낫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통상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있는 1분기에는 국내총생산이 가장 낮고 4분기로 향해 갈수록 GDP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GDP 중 1·2·3·4분기 비중은 각각 22.1%, 24.5%, 25.6%, 27.8%였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3%가량으로 예상했다.
장밍(張明)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최근 공개 포럼 발표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최대 3%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2∼3% 정도의 탄력적 성장 목표를 설정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성 참사나 장 연구원이 제시한 수치는 세계 주요 기관의 예측보다 한층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펴낸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내린 상태다.
따라서 관변 학자들의 이 같은 견해가 실제 중국 당·정의 의사 결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간다.
연초까지만 해도 중국이 올해 6%가량의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당·정은 작년 말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부적으로 잡아 놓은 경제 목표를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지난 17일 "현재 경제가 직면한 도전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서 올해 경제성장 눈높이를 낮추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코로나19로 원래 3월 열려야 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가 연기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 등 경제 운용 계획은 이례적으로 1분기가 이미 지난 현재까지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이르면 내달 연기된 전인대 연례 회의가 개최돼 올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규모 부양책 등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