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운항 중단했다 올해 들어서도 운항 못 해

충북 괴산군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발이 묶였던 산막이옛길 유람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발 묶였던 괴산 산막이옛길 유람선 운항 재개
정부가 지난 20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을 부분적으로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괴산호를 가로질러 산막이옛길 초입인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왕복 운항(운항 시간 편도 15분)하는 모두 4척의 유람선은 매년 동절기(12월~2월) 운항을 중단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아직 운항을 재개하지 못했다.

산막이옛길 유람선을 운영·관리하는 산막이옛길 영농조합법인과 대운선박은 운항 중단 기간 유람선을 점검,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변을 따라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진 4㎞ 길이의 둘레길로 2011년 개장했다.

2015년과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연간 150만명 안팎이 다녀가는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괴산군 관계자는 "산막이옛길은 완연한 봄을 맞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며 "유람선 운항 재개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산막이옛길을 방문할 때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