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내달 11일부터 출석수업 제한적 허용…온라인 병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해 온 고려대가 내달 11일부터 제한적으로 출석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2일 교무위원회의를 연 뒤 '온라인으로 실시간 또는 녹화 강의를 병행할 수 있는 강의에 한해 내달 11일부터 출석 수업을 허용한다'는 수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 수업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강의실을 개방하되, 출석이 여의치 않은 학생은 강의실에 출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30명 이하 소규모 강의는 수강생이 동의하고, 수강생 간 거리 유지가 가능한 강의실을 확보하는 경우에 한해 출석 수업만 시행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내달 4일까지는 지금처럼 온라인 강의만 진행하고, 중간고사 기간인 내달 6∼8일 서울캠퍼스를 개방해 각 건물에 대한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고려대는 "출석 수업을 할 때는 필요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강의 조건과 세부적인 방역 지침은 향후 변경될 수 있고, 23일 세부 사항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