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6명 추가 인정…총 920명으로 늘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6명이 정부로부터 추가로 피해를 구제받게 됐다.

환경부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16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폐·천식 질환 조사·판정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폐 질환 피해 인정 신청자 92명(신규 36명, 재심사 56명)을 조사해 그중 1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천식 질환 피해 인정 신청자 164명(신규 112명, 재심사 52명) 중에서는 25명의 피해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탓에 건강 피해를 인정받아 '구제급여'를 받게 된 인원은 920명(질환별 중복 인정자 제외)으로 26명 늘었다.

구제급여는 정부 재정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가습기 살균제 생산 기업의 분담금과 정부 출연금을 더한 '특별 구제 계정'으로 지원받는 인원(2천218명)을 포함하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원받는 피해자는 모두 2천920명(중복자 제외)이 됐다.

위원회는 이날 앞서 천식 질환 피해 인정을 받은 23명의 피해 등급을 심의해 7명에게 요양 생활 수당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아울러 14차 위원회에서 간질성 폐 질환 아동을 피해자로 인정함에 따라 아동 간질성 폐 질환자의 건강 피해 등급도 정해 의결했다.

이번 의결로 아동 간질성 폐 질환자들도 피해 등급 판정 결과에 따라 요양 생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 절차와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종합지원센터' 상담실(☎1833-9085)로 연락하거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www.healthrelief.or.kr)'을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