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이민 일시 중단…행정명령에 곧 서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의 공격과 우리 위대한 미국 시민의 일자리를 보호할 필요를 고려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떤 이민 프로그램이 중단된다는 것인지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도 대통령의 트윗 발표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가 맨 처음 발병한 중국에서 오는 여행자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다수 유럽 국가들로 입국제한 대상을 확대했다.
아울러 전 세계의 모든 미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일상적인 비자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중단` 선언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봉쇄 조치에 지친 미국인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셧다운 반대` 시위를 벌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고 AFP 통신이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최소 2천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한 참가자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드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 주지사들이 이끄는 다수의 남부 주(州)가 단계적 경제 재개 계획을 이날 발표해 시위대의 요구에 부응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