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의 6·25 전쟁 참전 기념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가평군은 매년 4월 20일을 전후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가평전투 참전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우려해 기념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가평군, 영연방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하반기로 연기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25일 진행됐다.

영국 미들세스대대, 호주 왕실 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등으로 이뤄진 영연방 제27여단 장병들은 5배가 넘는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방어선을 지켰다.

영연방 장병들이 격전을 벌이는 동안 국군과 유엔군은 인근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했으며 이 같은 공로로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부대 훈장을 받았다.

호주 왕실 3대대는 지금까지 '가평대대'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는 막사를 '가평 막사'로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