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지체 장애인까지 요금 65% 지원해 택시이용 활성화

경기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를 돕기 위해 '장애인 택시바우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 '장애인 택시바우처' 대상 확대…택시업계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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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택시바우처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택시 이용요금의 65%를 시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복지사업으로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신장·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성남시에 등록된 택시를 이용한 뒤 신한장애인 복지카드로 결재하면 요금의 35%만 청구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장애인 택시바우처 지원 대상을 뇌병변·지체장애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성남지역의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가운데 신장·시각장애인은 1천800여명, 뇌병변·지체장애인은 4천800여명이다.

시 관계자는 "신장·시각장애인의 경우 한 달에 1천500건가량 택시바우처를 이용하고 있어 지체·뇌병변장애인까지 대상이 확대되면 한 달에 5천500건으로 택시바우처 이용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택시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2년 뒤인 2022년에 뇌병변·지체장애인을 택시바우처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