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발병 가장 많아…가나, 봉쇄령 해제하고 드론으로 신속 검사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2만2천명…사망 1천100명
아프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2천여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1천100명을 넘어섰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대륙 내 확진자가 2만2천275명이고 사망자는 1천119명이라고 밝혔다.

회복한 경우는 5천489명이다.

주요 발병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확진 3천158명, 사망 54명·이하 동일), 이집트(3천144명, 239명), 알제리(2천629명, 375명) 등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대략 북아프리카 9천600명, 서아프리카 5천300명, 남아프리카 3천400명, 동아프리카 2천300명, 중앙아프리카 1천700명 등의 순이었다.

북아프리카는 확진자 및 사망자 수에서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2억명)가 많은 나이지리아는 확진자 627명으로 전날보다 86명 늘었다.

일일 확진자 증가 규모로는 지난 2월 27일 첫 발병 이후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 CDC는 대륙내 많은 곳에서 봉쇄령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고통이 크나 장기적으로는 질병 대처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가나는 주요 대도시에 가해진 21일간의 봉쇄령을 이번 주부터 해제할 방침이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지난 3주간의 봉쇄령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처할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면서 수도 아크라 시민과 주요 거점 도시는 20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그러나 휴교령과 스포츠 및 종교 행사 금지 조치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가나는 미국의 스타트업 '지프라인'의 도움으로 배달 무인기(드론)를 통해 주요 도시 외곽에 있는 주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더 빨리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인구 약 3천만명인 가나는 현재 1천42명의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검사는 6만8천건 이상 이뤄졌다.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2만2천명…사망 1천100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