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통일!"…통일장관의 '이색 주례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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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인정하고, 끊임없이 화해해야"
"결혼은 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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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열린 통일부 '사내커플' 결혼식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주례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4월 취임해 처음으로 주례를 맡은 김 장관이 고심 끝에 선택한 주제는 '결혼은 통일이다'라는 명제다.
김 장관은 인생의 새 출발선 앞에 선 신랑, 신부를 향해 부부관계를 남북관계에 빗대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화해하며, 대가를 바라며 상대를 위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남북 관계에 대한 평소 지론을 빌려 결혼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들을 강조한 것이다.
김 장관은 지난 2월 '2020 평창평화포럼' 축사에서도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장애물을 함께 넘는다면 평화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 내에서는 김 장관의 이날 '통일 주례사'를 놓고 오랜 만에 '사내 커플'이 탄생한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와 통일의 기본원칙에 대해 스스로 되새겨보고 축하하기 위해 모인 통일부 직원들에게도 가볍게 전달하려는 생각이 담긴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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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열린 통일부 '사내커플' 결혼식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주례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4월 취임해 처음으로 주례를 맡은 김 장관이 고심 끝에 선택한 주제는 '결혼은 통일이다'라는 명제다.
김 장관은 인생의 새 출발선 앞에 선 신랑, 신부를 향해 부부관계를 남북관계에 빗대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화해하며, 대가를 바라며 상대를 위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남북 관계에 대한 평소 지론을 빌려 결혼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들을 강조한 것이다.
김 장관은 지난 2월 '2020 평창평화포럼' 축사에서도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장애물을 함께 넘는다면 평화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 내에서는 김 장관의 이날 '통일 주례사'를 놓고 오랜 만에 '사내 커플'이 탄생한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와 통일의 기본원칙에 대해 스스로 되새겨보고 축하하기 위해 모인 통일부 직원들에게도 가볍게 전달하려는 생각이 담긴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