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환자 3만명대 진입…"전체 3만2천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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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확진자도 4천명대로…"모스크바 누적 환자 1만8천105명"
"모스크바 확산 정점 2~3주 뒤 예상"…이동제한 5월 말까지 연장 검토
현지 항공사 "7월말까지 국제선 예매 중단"…국제선 폐쇄 연장 가능성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7일(현지시간) 3만명대로 진입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4천명대로 늘었으며, 전파 지역도 전국 85개 연방주체(지자체) 모두로 확대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81개 지역에서 4천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3만2천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천95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1만8천105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472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24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지금까지 전염병이 전파되지 않은 유일한 지역으로 남아있던 시베리아 알타이공화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증 전파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알타이 공화국 첫 확진자는 관내 여성 주민으로 최근 다른 지역에서 온 친척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도 하루 사이 41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273명으로 늘어났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2천590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검사 건수는 171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하루 사이 10만건의 추가 검사가 이루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내 감염자 발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서부 시베리아 튜멘주의 군사공병학교 생도 14명과 민간인 직원 1명이 발병했다면서 생도 가운데 1명이 학교 외부 민간인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 모스크바시 부시장 아나스타시야 라코바는 이날 "관내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2~3주 뒤에나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스크바 시당국은 코로나19 급증세로 현재 이달 말까지 설정된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5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스크바와 러시아 내 대다수 지자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다.
모스크바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차원에서 감기 환자 등을 포함한 모든 호흡기 질환자를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라코바 모스크바 부시장은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혈장을 제공하는 완치 환자에게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시장령으로 금액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스크바시는 앞서 지난 9일 산하 시립 병원들에서 처음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시작했다면서 7명의 감염자가 완치된 환자의 혈장을 투입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혈장은 혈액 중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빠진 액체 성분으로, 혈장 치료는 감염증을 극복한 환자의 혈장을 치료 중인 다른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역시 이달 말까지를 시한으로 정했던 전 근로자 유급 휴무를 5월까지 연장하는 대통령령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5월 9일로 예정됐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를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오는 8월 1일까지 국제선 항공권 예약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아에로플로트는 한동안 중단했던 국제선 예매를 이달 30일 재개한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7월 말까지 러시아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달 27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같은 달 30일부터 모든 국경을 폐쇄한 바 있다.
/연합뉴스
"모스크바 확산 정점 2~3주 뒤 예상"…이동제한 5월 말까지 연장 검토
현지 항공사 "7월말까지 국제선 예매 중단"…국제선 폐쇄 연장 가능성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7일(현지시간) 3만명대로 진입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4천명대로 늘었으며, 전파 지역도 전국 85개 연방주체(지자체) 모두로 확대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81개 지역에서 4천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3만2천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천95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1만8천105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472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24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지금까지 전염병이 전파되지 않은 유일한 지역으로 남아있던 시베리아 알타이공화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증 전파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알타이 공화국 첫 확진자는 관내 여성 주민으로 최근 다른 지역에서 온 친척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도 하루 사이 41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273명으로 늘어났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2천590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검사 건수는 171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하루 사이 10만건의 추가 검사가 이루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내 감염자 발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서부 시베리아 튜멘주의 군사공병학교 생도 14명과 민간인 직원 1명이 발병했다면서 생도 가운데 1명이 학교 외부 민간인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 모스크바시 부시장 아나스타시야 라코바는 이날 "관내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2~3주 뒤에나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스크바 시당국은 코로나19 급증세로 현재 이달 말까지 설정된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5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스크바와 러시아 내 대다수 지자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다.
모스크바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차원에서 감기 환자 등을 포함한 모든 호흡기 질환자를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라코바 모스크바 부시장은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혈장을 제공하는 완치 환자에게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시장령으로 금액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스크바시는 앞서 지난 9일 산하 시립 병원들에서 처음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시작했다면서 7명의 감염자가 완치된 환자의 혈장을 투입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혈장은 혈액 중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빠진 액체 성분으로, 혈장 치료는 감염증을 극복한 환자의 혈장을 치료 중인 다른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역시 이달 말까지를 시한으로 정했던 전 근로자 유급 휴무를 5월까지 연장하는 대통령령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5월 9일로 예정됐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를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오는 8월 1일까지 국제선 항공권 예약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아에로플로트는 한동안 중단했던 국제선 예매를 이달 30일 재개한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7월 말까지 러시아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달 27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같은 달 30일부터 모든 국경을 폐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