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부 예산 내용을 보면 의원 국외여비 1억2천400만원, 상임위 직원·의원 국외연수 지원 6천만원, 국제교류 외빈초청여비 1천200만원, 국외 자매결연 의회 교류 지원 1천만원 등이다.
이 예산은 추가 경정 예산안에 반영된다.
진안군의회도 이날 해외 출장비 등 1억1천만원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는 군민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반납 예산은 해외 출장 여비와 의원 정책개발비 등 의회 운영비다.
군의회는 5월 임시회에서 이 예산을 자진 삭감한 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에 쓰도록 할 예정이다.
순창군의회 역시 고통 분담과 민생 안정을 위해 '2020년 의원 국외연수 예산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원 해외연수 여비 2천400만원과 의회 공무원 해외연수 여비 1천200만원을 포함해 총 3천600만원을 반납할 계획이다.
부안군의회도 지난 13일 해외 출장비와 위탁 교육비 등 관련 예산 6천300만원을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부안군의원 10명 전원은 4월 의정 활동비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이 같은 도내 광역·기초의회의 잇따른 해외 연수비 자진 반납은 주민의 대표인 시·도 의원들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뤄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연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 따른 예산의 적재적소 활용책으로 풀이된다.

최근 최영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도 교육청 해외연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관련 예산을 불용하기보다는 전액 감액해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전북도교육청의 미국·중국·유럽 등지의 국외 연수비 예산은 총 64건에 약 57억1천300만원이다.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취지에서 이런 결정을 했다"며 "의회는 앞으로도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돼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