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남 대흥사' 권역 옛 산사길 복원 추진
전남도는 남해안 대표 관광지 해남 대흥사 권역의 옛 산사길 복원과 길 정원조성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2023년까지 총 120억 원을 투자해 대흥사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1.5km 구간 진입도로를 생태적으로 안정되고 아름다운 황톳길로 복원한다.

주변과 개울가는 방문객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향기 산책로와 길 정원으로 조성한다.

산사길 사이에 있는 동백 숲길·단풍나무길·개울가는 주제별로 향기 산책로, 이끼 정원, 붓꽃 개울 정원으로 만든다.

주차장 주변 광장은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자연과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성큰가든(광장정원)·어린이정원·계절별 전시정원 등으로 조성한다.

또 기존 숲 탐방로와 진입도로 옛 산사길 복원 공간에는 숲과 계곡을 탐방할 수 있는 무빙 공간이 들어선다.

제주 사려니 숲길처럼 보행기 이용 어르신과 휠체어 이용 장애우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길로 만들 방침이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대흥사 길은 아름답게 굴곡진 길 주변에 편백나무·소나무·동백나무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숲과 계곡이 있어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며 "도로를 우회해 산사길을 복원하고 길 정원을 조성해 새로운 정원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