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심형 슬로시티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전북 전주시가 재인증에 나선다.

'느림의 미학'…전주시,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 준비 착수
시는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과 전주만의 슬로시티 브랜드 구축을 '제3기 국제 슬로시티 전주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주는 2010년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첫 슬로시티로 지정을 받았으며 2016년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 재인증을 받은 바 있다.

재인증은 5년마다 이뤄진다.

용역을 통해 시는 2021∼2025년 전주 전역을 범위로 추진할 사업의 기본구상과 전략사업의 단계별 세부실행계획, 대내·외 홍보방안 등 재인증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용역은 8월까지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시는 그간의 슬로시티 정책에 대한 성과들을 분석한 뒤 제3기 국제 슬로시티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슬로라이프 운동, 슬로푸드, 슬로 투어리즘 등 단계별 추진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시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는 한편 국제 슬로시티 인증에 대한 대내·외 홍보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느림의 미학'…전주시,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 준비 착수
시가 올해 11월 한국 슬로시티본부에 재인증을 신청하면, 한국 슬로시티본부가 실사한 뒤 내년 2월께 국제 슬로시티 연맹에 요청해 같은 해 4월께 재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국제 슬로시티연맹은 현재 30개국 264개 도시가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주를 비롯한 16개 도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남 하동군과 충남 예산군이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슬로시티 인증을 통해 느림과 행복을 추구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를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