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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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탈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경제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73포인트(2.41%) 오른 1901.8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24포인트(1.95%) 상승한 1893.31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량 실업 등 부진한 지표에도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맞서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3포인트(0.14%) 상승한 23,537.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19포인트(0.58%) 오른 2799.55에, 나스닥은 139.19포인트(1.66%) 상승한 8532.3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개 관련 지침 발표와 길리어드의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는 코로나로 인한 공포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어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2억원, 421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36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3.47%), SK하이닉스(4.06%), 네이버(2.05%), LG화학(4.81%), 삼성SDI(5.35%)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은 0.9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9포인트(1.23%) 상승한 631.1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1포인트(1.27%) 오른 631.34로 출발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7억원, 22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08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내린 122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