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문을 닫았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업주들이 영업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업주들은 지난 15일 몇 가지 안전 조치를 전제로 카지노를 재개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지난달 18일부터 일제히 카지노 영업을 중단하도록 조치했지만, 업주들은 딜러의 마스크 착용, 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 등을 조건으로 카지노를 재개장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 업주들은 카지노를 재개장하면 일단 호텔 객실의 3분의 1만 가동하고, 손님들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캐럴린 굿맨 라스베이거스 시장도 전날 시의회에 출석해 "모든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 중단 조치가 라스베이거스의 관광 산업을 죽이고 있다"면서 시솔락 주지사에게 경제 활동 재개를 촉구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시솔락 주지사는 블룸버그에 "카지노 재개장 문제는 정치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모든 네바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이 가장 도움이 되는지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