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은 정부 방침에 집행…가구당 20만원 예상

강원 춘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업체별로 8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춘천시 코로나19 극복 소상공 업체별 80만원 지원
해당 소상공인은 업종에 따라 10인 이하 또는 5인 이하 업체(유흥, 도박업종 등은 제외)로 연 매출 1억원 미만은 강원도 지원금 40만원에 시비로 40만원을 더 준다.

1억원 이상은 전년 대비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업체로 전액 시비로 8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업체는 연 매출 1억원 미만 1만2천여개, 1억원 이상 7천여개로 추산된다.

소상공인 대다수가 극심한 매출 감소를 하고 있어 거의 모든 소상공인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또 지역 내 실직자를 비롯해 재산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는 희망일자리 1천500개도 제공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이 같은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사업을 골자로 한 추경예산(안)을 춘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 예산안 규모는 애초보다 1천149억원 증액(8.53%)된 1조4천618억원이다.

코로나19 관련 지원은 소상공인 지원, 저소득층 생활안정 등 8개 사업에 450억원을 편성했다.

추경 전체 증액 예산의 39%에 달한다.

재원은 국·도비 외에 행사, 부서 기본경비 축소 등 자체 절감(59억원)을 통해 마련했다.

특히 관심사인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가 기준을 정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춘천시는 현 정부 방침대로 추진되면 가구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수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직, 휴업자, 소상공인을 최대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