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보라 시장이 16일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취임…"도·중앙정부와 협력해 현안 해결
김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비상사태를 고려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취임사에서 "시민의 과분한 사랑으로 안성의 새로운 시정을 열어갈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게 됐다"며 "앞으로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안성의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천취수장(상수원보호구역) 등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폐지하고, 철도 유치를 실현하는 한편 이천과 평택 등 반도체 업체와 연결된 배후 산업단지 조성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관련 지원 사업을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해 위태로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지역 전통시장을 둘러본 뒤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 시장은 전체 9만8천468표 가운데 4만4천917표(45.6%)를 얻어 4만1천827표(42.5%)를 얻은 미래통합당 이영찬 후보를 제치고 안성의 첫 여성시장으로 당선됐다.

안성시장 재선거는 지난해 9월 우석제 전 시장이 재산신고 과정에서 채무를 누락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15일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