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이 강한 경기 평택갑 선거구에서 초박빙의 승부 끝에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당선됐다.

[선택 4·15] 초박빙 평택갑 민주 홍기원 당선
16일 오전 3시 현재 이 지역 개표율은 91.44%로, 민주당 홍 후보는 5만6천636표(49.66%),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는 5만4천831표(48.08%)를 얻었다.

개표 현장에서 양측 후보 캠프가 결과를 추산한 결과 홍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지역에서는 개표 과정에서 7∼8차례 승자가 바뀌는 등 피를 말리는 초접전이 이어졌다.

개표 초기에는 본 투표함이 먼저 열리면서 공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다.

공 후보는 비전1동, 서탄면, 신장1·2동 본 투표함에서 잇따라 승전해 홍 후보와 약 2천표까지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는 사전 투표함이 열리면서 뒤집히기 시작했다.

비전1동 사전투표함에서 홍 후보는 공 후보보다 무려 1천600표를 앞섰고, 이때부터 홍 후보가 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서탄면, 신장2동, 통복동 사전투표함 개표 결과에서 홍 후보가 고전하면서 승부도 몇 차례 더 엎치락뒤치락했다.

결국 개표 후반에 열린 사전투표함 결과에서 승세를 이어가던 홍 후보는 최종 승자가 됐다.

홍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평택 발전을 위해 총선 기간 중 약속한 공약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국회에 들어가면 먼저 기업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업 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3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주중국대사관 1등 서기관, 터키 이스탄불 총영사,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