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북강서갑 등 부산 개표 7곳 피 말리는 접전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인 부산에서 개표 초반 7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11개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벌려 앞서고 있다.

양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대결을 펼치는 부산진갑에서는 개표율 32%에서 500여 표 차로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앞서고 있다.

통합당 서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서 후보는 "아직은 결과를 알 수 없고 초조한 심정"이라며 "출구조사에서 부산은 성적이 괜찮은 것 같은데 수도권에서 너무 좋지 않은 성적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선거사무실에 부인과 함께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나서 방송사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김 후보는 "4년 전 출구조사에서도 3%가량 지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 개표에서는 역전했다"며 "출구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다.

이번 개표 결과도 반대로 나타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4번째 대결을 펼치는 북강서갑에서도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개표율 28.45%에서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통합당 박민식 후보를 1천400여 표 차로 앞서가고 있다.

현역 의원 간 맞대결로 선거운동 기간 고소·고발이 이어진 남구을에서도 접전이 벌어졌다.

개표율 6.92%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통합당 이언주 후보 간 표 차는 300여 표에 불과하다.

민주당 원외 위원장이 출마한 동래, 남구갑, 기장 선거구에서도 통합당 후보와 접전이 펼쳐졌다.

개표 초반 엎치락뒤치락 한 동래구에서는 개표율 40.52%에서 통합당 김희곤 후보가 민주당 박성현 후보를 1천700여 표 차로 앞서고 있다.

남구갑에서는 개표율 37.28%에서 경기도 부지사 출신 통합당 박수영 후보가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인 민주당 강준석 후보를 1천800표 차이로 경합을 벌였다.

기장군 선거구에서는 개표율 49.7%에서 통합당 정동만 후보가 민주당 최택용 후보를 1천900여 표 차로 접전 중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인 최인호 후보가 당협위원장 출신 통합당 김척수 후보와 리턴 매치를 벌이는 사하갑에서는 개표율이 0.5%에 불과한 상태에서 최 후보가 63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