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리 가천대 부총장(왼쪽)이 지난 14일 가천관 총장실에서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달라며 대학발전기금 3000만원을 이길여 총장(오른쪽)에게 전달했다. 최 부총장은 1996년 가천대 교수로 부임해 전국대학교 기획실처장협의회 회장, 교육부 구조개혁위원회 위원,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 가천대 기획부총장 등을 지냈다.
중국과학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액체금속 나노입자 기반의 촉각 상호반응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서순민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교수. 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학교는 바이오나노학과 서순민 교수 연구팀이 중국과학원의 순치준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신축성 있는 액체금속 나노입자 기반의 전극을 이용한 촉각 상호반응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마찰전기 발전기의 금속 전극으로 갈륨, 인듐, 주석의 혼합물로 이뤄진 액체금속 물질(갈린스탄)을 사용해 나노입자로 분쇄 후 박막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액체금속 물질은 높은 표면에너지와 순식간에 산화되는 성질로 인해 다루기가 어려워 전극물질로 사용되기 어려웠으나 이번 연구로 박막기술이 가능하게 됐다. 마찰전기발전기는 두 물체가 짧은 시간 맞닿을 때 생기는 전하의 불균형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양전하를 수집하는 금속 전극과 음전하를 수집하는 고분자유전체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미세한 요철 구조를 고분자유전체에 적용해 고분자유전체의 표면적을 넓혀 압력의 크기에 따라 마찰전기발전기의 발생 전압이 3V에서 256V까지 변할 수 있다. 전압의 크기에 따라 촉각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이와함께 개발된 기술을 사용한 소자들을 매트릭스로 구성해 액체금속의 유체특성을 활용한 마찰전기발전기들이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 원하는 부위만 따로 조작할 수 있음을 선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안면마비환자를 위한 인공피부, 로봇용 인공피부 등 스마트 인공피부 개발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WILEY 사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5.621)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결과를 담은 학술지는 오는 4월에 발간 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한중협력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제1저자로 가천대 바이오나노융합학과 석사학위 과정에 있는 양이지아(Yang Yijia) 학생이 참여했다. 공동교신저자인 순치준 박사는 본교 바이오나노학과 바이오메디컬전공 석사, 박사 졸업생이다. 서순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전자피부는 기존 연구와 다르게 따로 외부 전력, 변환장치 도움 없이 누르면 바로 전기가 발생, 전달되기 때문에 그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로봇용 전자피부,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부분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가천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각 학과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가천대는 학과별 특성과 학생들 수요를 더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반영하기 위해 ‘학과맞춤 1DAY 드림캐쳐’ 취업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했다.취업 프로그램은 바이오나노학과, 컴퓨터공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 총 10개 학과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이번 달까지 총 17회 열었으며 70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취업 프로그램은 △심리검사를 활용하여 ‘나의 강점찾기’ △홀랜드 검사로 알아보는 ‘나의 직업’ △학과 대표 진출분야와 직무 및 기업 분석 △학과 맞춤형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입사지원서 컨설팅 등 세부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여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직무와 직업을 탐색하고 구체적인 취업 준비 팁을 얻을 수 있었다. 가천대는 학과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대학일자리센터 취업지원관이 ‘진로 1DAY 가이드북’도 제작했다. 가이드북은 졸업생 취업 통계를 분석해 얻은 직무 선호도, 재학생들 설문조사 등을 반영해 작성했으며 기업분석, 자기소개서 작성법, 인적성 및 면접 준비법, 취업지원프로그램 안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진수 가천대 대학일자리센터장(취업진로처장)은 “학과별 취업 준비에 필요한 과정, 선호하는 직무 및 기업이 다르기 때문에 학과별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프로그램 운영결과를 분석해 전체 학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가천대(입학처장 이재희·사진)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소프트웨어(SW)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했다. 내년에는 전문 교수진을 대거 영입해 ‘인공지능 학과’를 개설한다.○인공지능학과 설립해 50명 선발가천대는 2020학년도부터 IT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에 신입생 50명을 선발한다. 인공지능학과 1, 2학년 과정은 소프트웨어 코딩, 수학 등 주로 인공지능의 기초 과목으로 구성했다. 3, 4학년 과정은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 로봇공학,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 등의 심화과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가천대는 현재 소프트웨어학과에 소속된 AI 분야 전문 교수진 5명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5명 내외의 교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인접학과인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도 교수 10명을 채용해 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인접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네이버, IBM, LG전자 등 업계와 학계 관계자를 대학으로 초청해 ‘AI학과 설립준비 포럼’을 열고 있다. 기업의 인력 수요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가천대는 지난해부터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고 있다. SW기초 교양과목 총 8과목, 80개 강좌를 개설했다. 모든 과목에서 강의 내용과 수업운영 방식을 체험과 과제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인문·자연계 수능 100% 선발가천대는 인문계와 자연계열 학과에서 수능 100%로 1065명을 선발한다. 연기예술학과는 수능 30%에 실기 70%로 모집하고, 미술·디자인학부와 체육학부는 수능 40%, 실기 60%로 선발한다.수능 5개 영역을 반영하는 일반전형1에서는 812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1의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한국사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한국사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건축계열 학과들과 간호학과 및 보건계열 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은 수학 가·나형 모두 지원할 수 있다.한의예과(인문)는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일반전형2에서는 총 253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수능반영과목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의 상위 3개 영역을 각각 40%, 40%, 20%로 반영해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수능에서 국어와 영어를 반영한다.정시 원서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2020년 1월 9일, 실기위주전형은 1월 31일 예정이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