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경남 940곳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오후 2시 기준 경남 투표율은 55.3%를 기록했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참여 권유 행위 등이 적발됐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6투표소, 성주동 6투표소, 가음정동 8투표소에서는 현장 직원들이 투표소 근처에서 미래통합당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하는 사람들을 투표참여 권유 행위가 가능한 투표소 100m 밖으로 이동시켰다.

공직선거법 58조 2항은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참여 권유활동을 금지한다.

성주동 3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의 체온이 발열체크 때 38도를 넘어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했다.

해당 유권자는 투표 후 재측정때는 정상 체온이 나왔다.

다른 시·군 투표소에서도 발열증상이 있는 일부 유권자들이 임시 기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경남 18개 시·군 투표소마다 투표 열기가 뜨겁다.

투표 시작인 오전 6시 전부터 투표장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대기 행렬이 생겼다.

낮 동안에도 투표소마다 10∼20m가량의 투표 대기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시간대와 관계없이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창원시 성산구 교통문화연수원 반림2투표소 투표 종사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거리두기를 하고 체열, 손 소독, 비닐장갑을 끼는 등 투표에 시간이 걸리면서 대기 줄이 잘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해운중학교 체육관 투표소를 찾은 김모(19·여) 양은 "첫 투표라 떨렸고 (비례정당) 투표용지가 길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투표소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한 김모(18) 양은 SNS에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려고 투표 확인증을 받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봉하마을과 가까운 김해시 진영읍 한빛도서관 진영읍 제7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은 상대방과 떨어져 줄을 선 후 발열 체크→손 소독→비닐장갑 착용→신분 확인→투표 절차를 비교적 잘 지켰다.

유권자들은 대부분 운동복 등 편한 차림이었고 일부는 투표 후 산행을 하려는 듯 등산복 차림으로 투표장에 나오기도 했다.
투표가 마감되면 선관위는 투표함을 경남 22개 개표장을 옮겨 개표를 시작한다.

선관위는 개표가 순조로우면 경남 16개 지역구 당선인 윤곽이 자정께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개표를 하는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보다 한참 늦은 내일 오전께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