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버린 델타항공 살아나나…美 재무부 30조 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항공사들이 미 재무부로부터 250억 달러, 우리 돈 30조 4천억 원의 거액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은 현지시간 14일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을 포함한 미국의 10개 항공사 지원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58억 달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2억 달러를 각각 지원받는다.

미국 정부는 75만개에 이르는 항공업계 일자리를 유지하고 파산을 막고자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재무부는 지원에 대한 대가로 각 항공사로부터 지원금의 약 10%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받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고용 유지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지원과 별개로 항공업계의 영업 재개를 위해 총 250억달러에 이르는 융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부 항공사는 당초 회사가 국유화될 수 있다며 재무부의 이런 요구에 우려를 표했다고 AFP는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성명을 통해 합의 조건을 최종 확정해 지원금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는 미국 근로자를 지원하고 항공 업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유지할 뿐 아니라 납세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이제 우리 항공사들의 상태가 나아졌으며, 이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낼 것"이라며 환영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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