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코로나19 극복 성금·물품 후원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대구 자영업자에 대한 임대료 감면 운동이 확산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도 잇따랐다.

대구시설공단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고통 분담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설공단 임대시설 592곳 6개월간 임대료 감면
공단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상가, 상인 공영주차장, 지하상가, 두류수영장, 대구국제사격장 등 임대시설 592곳에 대해 6개월분 임대료 80%를 감면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장한 체육시설과 민간위탁 공영주차장에는 이 기간 임대료를 전액 면제한다.

또 대구콘서트하우스, 대신·대구역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6개월분 방역 소독비, 청소비 등 관리비를 27∼49%가량 추가로 감면해준다.

김호경 대구시설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부담이 임차 비용인 만큼 이번 지원방안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도 이어졌다.

대구농협은 이날 농협 여성단체에서 모금한 성금 1천2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탁했다.

농협 여성단체인 고향을생각하는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각각 700만원과 500만원을 모아 기부했다.

경북에서도 도체육회가 성금 1억2천9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 동안 체육인 릴레이 기부 캠페인에 1천100여명이 참여했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도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설공단 임대시설 592곳 6개월간 임대료 감면
LG생활건강은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지원센터를 통해 1억2천500만원 상당 생활용품을 경북에 후원했다.

후원 물품은 목욕용품, 세제, 치약, 화장품 등으로 경북도는 시·군을 통해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독거 어르신 등에게 물품을 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성청정에너지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곳곳에서 따뜻한 기부가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