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수 적어 착시효과?…"대규모 검사 경제적으로 실현 불가능"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20명대로 내려갔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대응센터는 이날 2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57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명도 목숨을 잃어 코로나19 사망자도 40명으로 집계됐다.

태국에서는 지난달 15일 신규 확진자가 32명을 기록한 이래 하루 기준으로 확진자가 30명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태국은 지난주에도 7일 중 6일은 30~5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태국 내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에 나오는 '착시 효과'라는 지적도 여전하다.

일간 방콕포스트가 앞서 9일 보도한 태국 질병통제국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이탈리아(1만1천429건)·한국(9천99건)·미국(5천406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태국은 1천79건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말레이시아(1천715건)나 대만(1천564건)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대응센터의 따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규모 검사를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했다고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전했다.

따위신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서 더 많은 환자를 찾아낼 수 있다"면서 "나라가 부유하지 않은 만큼, 우리는 비용을 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