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와 관련해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집약해 세계 최고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서 현지 법인인 크루서블 징크 및 계열사의 공식 출범 기념식에서 “고려아연의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행사에는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등 미국 측 인사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박기원 사장, 이승호 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권인대 인재경영본부장 등과 함께 ‘프로젝트 크루서블’ 부지를 둘러보며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반 상황을 점검했다. 테네시 제련소는 2029년부터 핵심 광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인수를 완료한 제련소 부지 내 폰드장 5곳에 있는 약 62만t 규모의 제련 부산물을 리사이클링해 핵심광물인 게르마늄과 갈륨, 인듐 등을 회수하고 제련소 소유의 광산 2곳을 통해서도 핵심광물 원료를 수급할 예정이다. 생산 품목 13종 가운데 11종이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 광물이다. 고려아연은 제련과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974년 설립 이후 지난 52년간 비철금속 제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축적한 덕분이다. 아연·연·동 통합공정과 건식·습식 제련기술을 바탕으로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은 물론 금·은 등 귀
국민연금이 국내 벤처펀드 운용사에 적용했던 ‘핵심 운용인력 겸업 금지’ 원칙을 완화하기로 했다. 위탁운용사(GP)에 맡기는 자금의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달 공고하는 국내 벤처펀드 GP 선정 사업부터 핵심 운용인력의 겸업 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다. 그간 국민연금은 핵심 운용인력이 특정 펀드에 전념하도록 요구해 왔다. 책임 운용과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한 장치였지만,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선 여러 전략의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시장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로 받아들여졌다.업계에서는 이 기준이 우수 운용인력 활용을 막고, 신규 펀드 결성을 힘들게 한다고 설명한다. 전담 인력을 맞추는 데 급급하다 보니 실제 운용역의 역량과 딜 수행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벤처 시장에선 핵심 인력을 특정 펀드에 묶어두는 구조가 부담이었다”고 했다. 운용 인력의 유연성이 확보되면 경쟁력 있는 GP의 참여가 늘어나고, 기금 수익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GP 5~6곳을 선정해 총 4000억원 안팎을 출자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연간 출자 규모인 1500억~2000억원의 두 배다.민경진 기자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손흥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이벤트를 계기로 소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이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국가대표팀 주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단일 스타를 둘러싼 기업 간 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흥민 앞세운 브랜드 경쟁 본격화2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주류 기업들은 최근 손흥민을 앞세운 스포츠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드컵은 축구라는 단일 종목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브랜드 노출 효과가 크고, 손흥민은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대표 카드라는 평가다.하이트진로는 최근 맥주 브랜드 테라의 새 모델로 손흥민을 발탁하고 ‘테라 X SON7’ 스페셜 에디션과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출시 7년을 맞은 테라의 재도약을 노린 승부수다.롯데웰푸드도 아이스크림 ‘월드콘’ 모델로 손흥민을 기용했다. 국가대표팀 주장이라는 상징성과 브랜드명 ‘월드콘’이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는 손흥민 소속 구단 LAFC와 협업을 통해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월드컵은 사실상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이벤트”라며 “손흥민처럼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앞세우면 단기간에 브랜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대표팀 마케팅으로 맞불오비맥주는 손흥민 개인 대신 국가대표팀 전체를 앞세운 전략을 택했다. 카스는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