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이응노미술관 신인 작가 해외진출 지원 사업 취소
대전고암미술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신인 작가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주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사업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미술관은 2014년부터 매년 대전지역 작가 3명 정도를 뽑아 이응노 화백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프랑스 파리 근교도시 보쉬르센에 파견해왔다.

작가들은 미술관 지원 아래 3개월 동안 현지 고암아카데미 등에 머물며 전시와 교류,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미술관은 오는 8월 작가들을 파견하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작가 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술관은 프랑스에 작가들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작가들과 고령인 이 화백의 유족 박인경(95) 여사, 이융세(65) 화백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하게 사업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