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 출동 전 발열검사·방역작업…홍삼 등 후식제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로나19' 대응책 시행…함장, 영내대기로 속옷까지 택배로
해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함정 침투를 차단하고자 고강도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피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해군은 함정 출동 전 모든 승조원에 대해 개인별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함정의 화장실과 침실 등이 있는 격실을 매일 방역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외부인과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출항 수일 전부터 영외에 거주하던 간부는 영내에 대기토록 하고, 모든 승조원을 대상으로 아침, 저녁 매일 두차례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영내 장병과 영외 간부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식사 시간도 분리했다.
함정 근무 장병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화이트 푸드,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 등 30여 가지 음식 재료로 균형 있게 식단을 구성했다.
장병 선호도를 고려한 특별 메뉴를 제공하고, 홍삼 등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후식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함정으로 전파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자 육상으로의 병력 이동을 최소한으로 통제하고 있다.
함정 인사이동과 출장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사유로 이동할 때는 외부인과의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함정과 육상 간, 함정 상호 간의 회의는 화상회의로 조정하고 대면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도록 했다.
영외 간부는 퇴근 후 격리 수준으로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해군은 "함정 근무자와 육상 근무자 간 불필요한 접촉을 자제하고, 함정이 민간 항구에 입항하면 승조원들은 영내에 대기하면서 외부인과 접촉을 하지 말도록 했다"며 "정박 때 함정 출입구에서 발열 확인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함정 자체 축구·농구·탁구 등 리그전과 e-스포츠 등 각종 경연대회를 개최하도록 했다.
노래방과 사이버지식정보방 등 복지시설 이용 시간과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및 군종장교의 상담 시간도 늘렸다.
함장들은 함정에 대기하는 상황이 많아져 속옷 등 생필품을 택배로 배송받아 생활하고 있다.
해군은 "코로나19 초기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전 승조원의 함정 대기 조치를 시행했다"며 "초기 확산기에 단행했던 함정 대기 조치로 코로나19의 함정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피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해군은 함정 출동 전 모든 승조원에 대해 개인별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함정의 화장실과 침실 등이 있는 격실을 매일 방역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외부인과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출항 수일 전부터 영외에 거주하던 간부는 영내에 대기토록 하고, 모든 승조원을 대상으로 아침, 저녁 매일 두차례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영내 장병과 영외 간부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식사 시간도 분리했다.
함정 근무 장병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화이트 푸드,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 등 30여 가지 음식 재료로 균형 있게 식단을 구성했다.
장병 선호도를 고려한 특별 메뉴를 제공하고, 홍삼 등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후식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함정으로 전파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자 육상으로의 병력 이동을 최소한으로 통제하고 있다.
함정 인사이동과 출장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사유로 이동할 때는 외부인과의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함정과 육상 간, 함정 상호 간의 회의는 화상회의로 조정하고 대면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도록 했다.
영외 간부는 퇴근 후 격리 수준으로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해군은 "함정 근무자와 육상 근무자 간 불필요한 접촉을 자제하고, 함정이 민간 항구에 입항하면 승조원들은 영내에 대기하면서 외부인과 접촉을 하지 말도록 했다"며 "정박 때 함정 출입구에서 발열 확인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함정 자체 축구·농구·탁구 등 리그전과 e-스포츠 등 각종 경연대회를 개최하도록 했다.
노래방과 사이버지식정보방 등 복지시설 이용 시간과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및 군종장교의 상담 시간도 늘렸다.
함장들은 함정에 대기하는 상황이 많아져 속옷 등 생필품을 택배로 배송받아 생활하고 있다.
해군은 "코로나19 초기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전 승조원의 함정 대기 조치를 시행했다"며 "초기 확산기에 단행했던 함정 대기 조치로 코로나19의 함정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