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외입국객 전용 택시 운영…침방울 차단막 설치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침방울 차단 보호막을 설치한 전용 택시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운영하는 해외입국자 전용 특별수송 택시는 모두 100대로, 운전석과 뒷좌석·조수석 사이에 비말(침방울) 차단 보호막이 설치돼 있다.

해외입국자는 인천공항 제1·2 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전용 택시 승강장에서 이들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전용 택시 운영으로 해외입국자의 지역사회 밀접 접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택시기사와 승객이 서로 접촉하는 것을 막아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은 "택시 기사들과 시민들 모두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방역 기준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해외입국객들은 귀가 후 자가격리수칙 등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