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부활절 집합 예배 자제…온라인으로 기쁨 나누길"

"교회 지도자·신도들 적극적인 동참 감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재차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부활절을 맞은 12일, 교회의 집합 예배 자제를 당부하고 온라인 예배를 독려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부활절을 맞아 교회의 '집합 예배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온라인 예배로 부활절을 축하하자고 독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같이 좋은 날 한데 모여 부활의 기쁨을 나눠야 마땅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그렇지 못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생명과 부활'에 대한 희망이 어느 때보다 간절히 다가온다"면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회 지도자, 신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으로 코로나19가 극복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대면 집회를 통한 집단 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중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도 다수"라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종교 집회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거룩한 부활주일, 이번에는 집합예배는 자제하고 온라인 예배로 그리스도와 충만한 일치의 시간을 가지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마태복음 18장 20절을 소개한 뒤 "신앙의 힘으로 지상에서의 '사회적 거리두'를 천상을 향한 '믿음의 사다리'로 승화시켜 주기를 요청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