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1억 투입, 3㎾ 태양광 설치 때 가구당 월 4만원 전기료 절감
경남도, 도내 2천가구에 주택용 신재생에너지 설치 지원
경남도는 올해 도내 2천가구에 주택용 태양광을 보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건축법에서 규정한 단독·공동주택 소유자다.

국비와 도비, 시·군비를 합쳐 올해 71억원을 지원해 도내 2천여가구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설비 중 가장 많은 가구가 선호하는 주택용 3㎾ 규모 태양광은 설치비가 503만원으로, 시·군에 따라 가구당 최소 323만원에서 최대 377만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한 달간 320kWh 정도의 전기를 생산하는 주택용 3㎾ 태양광을 설치하면 한 달 전기요금이 5만원가량이 나오는 가구는 4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등 특별한 사정으로 전기 사용량보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가 더 많을 때는 남은 전기가 이월돼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된다.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택 소유자는 한국에너지공단 그린홈 홈페이지(https://greenhome.kemco.or.kr)에 회원가입하고, 공단에서 선정한 보급사업 참여기업과 상담·계약한 뒤 13일부터 그린홈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청서를 내면 된다.

이수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전기요금을 계속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이익이 적지 않다"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도민이 관심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