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등 젊은 층 유입많은 강서구, 기장군 22.48%, 20.15% 그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감 결과 부산에서는 여야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격전지 선거구가 있는 지역의 투표율이 엇갈렸다.
또 과거 선거에서 보수 지지 성향이 짙었던 원도심 지역 투표율은 높은 반면 젊은 유권자 유입이 많은 강서구와 기장군 사전투표소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11일 부산시선관위와 부산시에 따르면 오후 6시 사전투표 마감 결과 부산지역 평균 투표율은 25.52%로 지난 20대 총선 때 사전투표율(9.83%)을 크게 웃돌았다.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부산 전체 유권자 295만8천920명 중 75만4천828명이 투표했다.
여야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격전지가 포함된 지역의 투표율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부산 최대 격전지인 남구을 선거구가 있는 남구 전체 투표율은 27.77%다.
최근까지 남구을 선거구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보였다.
부산진구 전체 투표율은 26.18%다.
부산진구는 부산진갑과 부산진을로 나뉘어 선거가 치러지는데, 부산진갑에서는 부산지역 최대 매치인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맞붙어 있다.
여야 후보가 접전 중인 낙동강 벨트에 포함된 지역 투표율은 엇갈렸다.
북강서갑과 북강서을로 섞어놓은 북구와 강서구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북구는 26.83%의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강서구(22.48%)는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북강서갑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통합당 박민식 후보가 4번째 리턴매치를, 북강서을에서는 민주당 최지은 후보와 통합당 김도읍 후보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낙동강 벨트의 하나로 민주당 최인호, 통합당 김척수 후보가 승부를 겨루는 사하갑을 포함한 사하구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23.4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지 성향이 높은 원도심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중구(26.84%)와 서구(27.9%), 동구(27.4%), 영도구(27.9%) 사전투표율이 부산 전체 평균 수치를 넘어섰다.
반면 명지신도시, 일광신도시 조성 등으로 젊은 유권자 유입이 많았던 강서구와 기장군 사전투표율은 원도심 투표율에 못 미쳤다.
강서구 사전투표율은 22.48%, 기장군은 20.15%에 그쳤다.
여야 각 정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소속 후보 득표에 미치는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