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머리가 이틀 전인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내 킴과 함께 발리를 주고받는 영상을 올렸다.
발리는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받아치는 것을 뜻한다.
'100 발리 챌린지'로 이름을 붙인 이 영상에서 머리는 다른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도전을 권유하며 '특히 로저 페더러 부부가 서로 공을 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옐레나에게 100 발리 챌린지는 너무 쉬웠다'고 여유를 보이며 도전 기회를 준 머리 부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는 '100 발리 챌린지'에 동참하는 것을 사양했다.
페더러의 소셜 미디어에 팬들이 '언제 100 발리 챌린지'를 할 것이냐는 글을 올리자 페더러는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가 이후 "아내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소셜 미디어에 나오는 것을 수줍어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페더러의 아내 미르카는 전직 테니스 선수였으며 둘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함께 스위스 국가대표로 출전해 사랑을 싹틔웠다.

페더러는 "댓글로 영상을 올리면 조언을 해주겠다"며 "모자도 잘 선택해서 쓰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선수들과 팬들이 개성적인 모자를 쓰고 페더러를 따라 하는 영상으로 화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