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가 혼탁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총선 D-5] 춘천갑 선거구 허영·김진태 후보 치열한 공방전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의 선거 방해 의혹 제기에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강력 반발, 양 후보 간 고소·고발전으로 번지는 등 갈등이 악화하고 있다.

김 후보는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연대한 실체가 드러났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가 한 언론매체를 인용해 허 후보가 포함된 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회 단체카톡방에서 진저팀(진태저격팀)이 있어 조직적으로 선거 방해를 했다는 의혹 제기에 이은 것이다.

그는 "카톡방에 대진연 회원이 포함돼 있었고, 사실상 본인들의 활동을 수차례 보고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D-5] 춘천갑 선거구 허영·김진태 후보 치열한 공방전
이어 "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 간부가 지난 1월 9일 카톡방에 대진연 회원을 초대했다"며 "대진연은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1일 자신의 유세현장을 찾아와 선거운동을 방해했고, 이를 해당 카톡방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영 후보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중년층을 위한 공약 발표에서 "선거에서 열세 국면을 만회하기 위해 구태정치 극단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고 안타깝다"며 "당 차원에서 검찰 고발이 진행 중인데 이제는 법률적으로 시비가 가려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오후에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2일 공약 표절과 같은 달 24일에 15년 전 음주운전 의혹 제기, 지난 2일 선거법 위반 등 김 후보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최근에는 극우 매체의 기사를 사실로 규정해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 D-5] 춘천갑 선거구 허영·김진태 후보 치열한 공방전
또 "김 후보는 세월호와 5·18 망언, 탄핵 국면에서 망언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 왔다"며 "구태정치와 공작정치를 멈추고 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