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경주 생활치료센터서 코로나19 경증환자·의료진 투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운데 경증환자가 머무는 경북 경주 농협경주교육원에서 10일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주교육원 남문 옆에 보덕동 제2사전투표소를 설치해 경증환자와 행정지원·의료인력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오전 8시부터 1시간여 동안 의료진과 행정지원인력이 투표한 데 이어 9시 30분부터 경증환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의료진과 행정지원인력은 60여명이다.

이곳에 머무는 경증환자 47명 가운데 신분증이 있는 사람은 23명이다.

일부는 거소 투표로 미리 투표권을 행사했다.

선관위는 의료진과 행정지원인력이 투표하는 모습을 공개했으나 경증환자 투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는 특별 사전투표소인 이곳에 3명을 파견했다.

참관인 2명은 정당이나 후보자 측이 아닌 농협 경주교육원 관계자가 맡았다.

의료진과 행정지원인력은 평상시 차림으로 나와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끼고 신분증을 건넨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했다.

경증환자가 투표할 때는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모두 방호복을 입었다.

경증환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평상시 차림으로 나왔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오후 6시에 투표가 끝나면 기계 외에 이곳에서 사용한 각종 기자재와 비닐장갑을 한곳에 모아 폐기 처분한다.

선관위는 오는 11일 경주 양남면 현대자동차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에 머무는 경증환자와 의료진·행정지원인력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

김준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은 "코로나19 경증환자와 의료진 등이 참정권을 행사하는 데 이상이 없도록 전국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8곳에 사전투표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 경주 생활치료센터서 코로나19 경증환자·의료진 투표
[사전투표] 경주 생활치료센터서 코로나19 경증환자·의료진 투표
[사전투표] 경주 생활치료센터서 코로나19 경증환자·의료진 투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