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 경남 양산을 후보들, 재산·무상급식·공천 적합성 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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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경남 양산을 후보들, 재산·무상급식·공천 적합성 두고 격돌](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ZK.22311746.1.jpg)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 정의당 권현우 후보는 9일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양산을 후보자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서영 후보는 공직선거법 기준에 미달해 방송 연설로 갈음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나 후보의 재산이 2006년 26억원에서 2018년 73억원으로 시장 시절을 포함해 12년 만에 47억원 늘었던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특히 시장직을 그만둔 뒤에는 3억원이 줄었던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나 후보는 "제가 기업인 출신으로 사업만 30년 가까이 해 거기에 따른 재산 증가가 있다"며 "부동산 투자 이런 게 아니라면 재산 증식과 감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인데 부정한 방법이었다는 뉘앙스를 담은 것 같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나 후보는 양산시장 재직 당시 아이들 밥그릇을 뺏으며 무상급식을 못 하게 했다"며 "2018년 지방선거 출마에서는 유치원 무상급식을 주장했는데 정책 일관성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은 학생을 볼모로 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힘겨루기였으며 아픈 우리의 상흔"이라며 "큰 정치하시는 분이 마치 제가 주도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가당찮다"고 받아쳤다.
이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김 후보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회유성 전화를 했다고 증언했다"며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과 회유성 전화 사실관계를 말해달라"고 역공했다.
![[총선 D-6] 경남 양산을 후보들, 재산·무상급식·공천 적합성 두고 격돌](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KR20200409177400052_02_i.jpg)
나 후보는 "김 후보는 전략공천이란 이름으로 연고도 없는 양산에 출마해 이곳을 버리고 다시 나갈 우려가 있다"며 "공약은 실현할지 의문으로 지역과 연고가 없는 철새 공천은 단절되어야 한다는 데 권 후보도 동의하나"라고 물었다.
권 후보는 "다른 당 상황에 대해 내가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며 "홍 전 대표도 예비경선 과정에서 양산 출마를 준비했다.
통합당이나 민주당이나 다 같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김 후보는 "저는 철새가 아닌 박씨를 물고 온 제비라고 생각한다"며 "양산 출신은 아니지만, 도지사를 역임했으며 누구보다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제가 출마하는 게 잘못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나 후보의 시장 재직 시절인 2016년 양산시 청렴도가 61위로 추락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며 "부·울·경 행정통합을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청렴도 평가 기준이 달라졌고 직원 일탈까지 더해 감점을 받은 것"이라며 "행정통합은 제가 당선되면 구체적인 담론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의견일치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들은 양산 동부 발전 계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재난기본소득 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