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천 강남∼서초 전구간 이번 주말도 전면통제
서울 양재천의 강남구∼서초구 전 구간이 지난 주말(4∼5일)에 이어 이번 주말(11∼12일)에도 전면통제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토요일인 11일 오전 9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양 자치구 관내 양재천 8.55km 전 구간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양 자치구는 또 월요일인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종료시점까지 양재천 산책로 강남구 4.25km(탄천2교∼영동2교) 구간과 서초구 0.45km(영동2교∼수변 무대) 구간, 서초구 여의천 0.36km(여의1교∼여의교) 구간은 계속해서 일방통행을 시행키로 했다.

보행자들끼리 얼굴을 마주치지 않도록 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소지를 차단하려는 조치다.

강남구는 양재천 인근 강남구 주민 684명에게 11∼12일 양재천 통제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면통제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66%로, 일방통행을 전제로 개방하자는 의견(34%)보다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양 구청장은 "이번 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명 내외로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강남구와 서초구는 입국자들이 타지역보다 많아 이번 주말이 그 어느 때보다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시 연장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리며, 강남구와 서초구는 모든 행정력을 다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종식하고 구민 여러분이 일상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