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값 폭락' 전남도, 작년산 재고 신속처리 건의
전남도는 올해산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 것으로 전망하고, 정부에 재고 물량 신속 처리와 추가 시장격리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정부가 509㏊ 물량을 시장격리 했으나 기상여건 호조로 인해 마늘 작황이 좋아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가격은 이미 폭락하고 있다.

이달 7일 기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깐마늘 거래가격은 1㎏당 3천8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0%, 평년 대비 41% 하락했다.

2019년산 재고량까지 많은 상황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부진까지 겹쳐 정부 추가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수확기인 5월부터 6월 이전에 정부 차원의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19년산 재고 마늘 폐기·가공 등 신속한 처리와 올해산 마늘 추가 시장격리 등 마늘 수급 안정을 위한 실효적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마늘 가격도 지난해보다 많이 하락했다"며 "올해산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건의한 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