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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재산 신고액 약 175억…10년 새 '110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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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사진=뉴스1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사진=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가족의 재산이 10년 전에 비해 110억여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100분의 35(12억9800여만원), 세종시 아파트 전세 임차권(1억7330만원), 서울 중구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1000만원), 예금 4758만원, 증권 14억4593만원 등 총 27억2966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100분의 65(24억1120여만원), 포르쉐 등 차량 3대(총 9879만원), 예금 4억6165여만원, 증권 71억7384여만원 등 총 101억4549여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 장남은 1억400만원 상당의 서울 마포구 상가 지분 절반,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 지분 절반(3억6500만원), 증권 11억8384여만원 등 총 17억124여만원을 신고했다.

    차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 나머지 지분 절반(1억400만원), 서울 중랑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1억2000만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2억2600만원), 예금 1억4826여만원, 증권 11억1843여만원 등 총 17억1419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삼남은 예금 2160여만원, 증권 12억5731여만원 등 총 12억7891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20년 국회 공보에 공개된 퇴직의원 재산공개에서 62억9116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6년 만에 약 113억원의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10년 전인 2016년 8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총 65억214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964년생인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같은 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정팀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제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양극화, 산업 및 기술구조 대격변, 지방소멸 등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예산과 기획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가의 미래 발전 전략을 예산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신념이 투철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세금을 통해 미래를 위한 재정 투자를 확대하고 그 투자가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선순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획예산처 출범 취지에 부합하는 재정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적 경험, 정무적 조정 능력을 두루 갖춘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0년간 자산이 110억원 넘게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나라 경제는 지키지 않고 가족 재산만 지킨 꼴이다. 재산 형성 과정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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